[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2분기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경기 역시 뚜렷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박상현·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2분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기대했던 추가경정 예산의 집행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둔화될 공산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림 제공=하이투자증권
두 연구원은 특히 "국내 수출 모멘텀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면서 "그나마 2~3월 회복되던 일평균 수출액이 4월에는 다시 둔화될 여지가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채 금리의 경우 5월초쯤 연저점인 2.44%에 다시 접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그나마 기대했던 미국·중국 경기의 회복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점에서 글로벌 경기 추세를 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사이클은 추세보다는 정책에 기댄 단기 등락국면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