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3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1.20%) 내린 1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롯데케미칼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4% 줄어든 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768억원으로 8.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도 1135억원으로 37.5%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석유화학 업황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낮췄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기대가 사라지면서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 가운데 당분간 저점을 모색할 것"이라며 "주가가 반등하는 시기는 유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생기는 순간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목표주가는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 탄력성 감소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 석유화학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특히,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여도가 큰 부타디엔의 경우 타이어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