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3조 증가

입력 : 2013-04-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이 전월대비 3조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하고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21조10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2조3000억원, 0.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중소기업대출로 3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469조6000억원이다. 증가폭은 3조원으로 전월 2조2000억원보다도 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성정성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여신지원을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대출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전월말 160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 감소한 1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취득세 감면 연장 등에 따른 주택거래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대비 9000억원 늘어나며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459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3월말 현재 1.15%로 중소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연체율 감소로 전월말(1.26%)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66%에서 1.45%로 0.2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04%에서 0.96%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1.21%에서 1.09%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94%로 전월말(0.85%)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과 조선업 등 경기민감업종의 업황부진 및 엔저현상 지속에 따른 수출감소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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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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