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한 104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조1239억원을 기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평균 동일점포성장률이 1%에도 못미치며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다"며 "특히 고마진 상품인 의류부문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식품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코엑스점 리뉴얼 공사가 완료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2011년 기준 1등 점포였던 코엑스점이 지난해부터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역신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부터 부진했지만 3월부터 기존점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매출 부진이 3월부터 반전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기저효과와 무역센터 리뉴얼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30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로 가면서 실적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소비 경기 부진이 여전히 이어진 결과"라며 "하반기 들어 소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하반기 무역점 확장 효과로 실적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