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066570)는 '화상회의 시스템(VCS)' 신제품(모델명: VR5010H)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폴리콤과 시스코가 9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화상회의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제품 개발자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기술지원과 다양한 사업 목적에 맞게 일부 기능을 변경해 주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이 'H.264 하이 프로파일' 영상압축 기술을 적용해 기존 'H.264 베이스라인 프로파일’ 제품 대비 압축률을 두배 가량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낮은 데이터 전송속도에서도 HD화질을 끊김 없이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불안정한 네트워크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대역폭을 제어하고 손실된 음질을 보정하는 'FEC(Forward Error Correction)' 기술도 탑재했다. 웹 기반 녹화 기능을 기본 채용해 고가의 녹화 장비 없이도 PC에서 손쉽게 회의 장면을 녹화할 수도 있다.
회의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듀얼 스트리밍' 기술도 특징이다. 특히 두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하나는 화상회의, 다른 하나는 콘텐츠 공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 영상을 제공하는 300만 화소 카메라는 최대 7배까지 확대 가능하다. 출시 가격은 500만원이다.
오는 3분기 중에는 풀HD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모델명: VR5500F)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석호 LG전자 미디어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의 첨단 영상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회의환경을 고려한 라인업을 출시해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전자 임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모델이 VR5010H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