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70억弗..젼년比 22.8%↑

지경부, 금융지원·펀드 조성 지원 밝혀

입력 : 2009-01-0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속에 올해 해외자원의 자주개발을 위한 투자가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5일 해외자원개발에 나선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을 통해 조사한 '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에서 지난해 57억달러보다 22.8%가 증가한 70억달러의 개발투자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경제여건 악화로 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기업들이 지금의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기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지난 8월 마련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설정한 올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 7.4%를 초과달성 하기 위해 개발광구의 생산 개시와 기존 생산광구의 증산, M&A· 생산광구 매입 등을 통해 일일 평균 5만3000배럴(b/d)이상의 자주개발 물량 추가 확보가 추진된다.
 
지난해 일평균 17만2000배럴, 5.7%였던 국내 자주 개발율은 올해 22만5000배럴, 7.4% 이상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우선 자원개발 기업들의 투자 추진을 위한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 비율을 73%로 늘리고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 지원을 4조7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석유공사(1000억원)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도 함께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은 중견 석유기업 M&A, 전략광종의 유망 생산광구 매입 추진을 통해 민간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선도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조선 경쟁력을 활용한 드릴쉽(심해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유전개발 설비를 산유국에 제공하는 현물거래 방식을 통해 개발유전의 지분 확보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기업·대학의 매칭펀드 조성과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 육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핵심기술 역량 습득을 위한 공동 기술센터도 3분기내 마련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석유·가스분야가 지난해 42억달러보다 10억달러가 늘어난 52억달러, 유연탄·동 등 6대 광물분야는 전년(15억달러)보다 3억원 늘어난 18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지경부는 "해당 지역 기업의 인수합병(M&A)와 생산광구 매입 등의 투자까지 고려하면 투자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훈 지경부 제2차관은 "올해 여러 경제 위기요인속에서도 지금이 자주개발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선제적 투자와 선택·집중을 통해 해외자원 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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