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최대 화학제품운반선 건조..30년만의 부활

7만50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로 명명

입력 : 2013-04-30 오후 2:55:4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Odfjell)사로부터 수주한 화학제품운반선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30일 전했다.  
 
'바우 파이오니어(Bow Pioneer)'호라고 명명된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6월 수주한 7만50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2척 중 첫 번째 호선으로, 현존하는 전 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오드펠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동시에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새 선박을 첫 호선과 같은 이름인 '바우 파이오니어(선도자)'로 명명했다.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역사적으로도 대우조선해양에 의미가 깊다.
 
아직 조선소가 완공되기도 전이었던 1979년 9월, 오드펠 탱커사의 전신인 스킵스 A/S 스톨리사로부터 수주 받아 대우조선해양 설립 후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이 바로 2만25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호였다.
 
이와 관련해 고재호 사장은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양사 관계에 있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파트너십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바우 파이오니어 호가 오드펠 사에 더 많은 축복과 번영을 가져다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 첫번째), 벤트 다니엘 오드펠 전회장(왼쪽 네번째), 홍인기 초대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바우 파이오니어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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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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