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ADP 민간고용 11만9000명↑..예상 '하회'

입력 : 2013-05-01 오후 9:58:5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예상 밖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4월 민간 고용은 11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5만명 증가에도 크게 밑돈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업종에서 11만3000명 늘어난 반면 재화 생산부문에서는 6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기업과 소기업 부문 고용은 각각 4만3000명과 5만명 증가했고, 중기업에서는 2만6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 밖에 지난 3월의 고용은 당초 발표됐던 15만8000명에서 13만1000명으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재정감축이라는 악재로 일자리수 성장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모든 산업에서 고용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DP의 민간 고용지표는 보통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같이 민간 고용 지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오는 3일(현지시간) 발표될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직전월의 8만8800명에서 크게 늘어난 15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실업률은 7.6%로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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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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