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스마트폰이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가 점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기업용 휴대폰 시장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가 조만간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보안 인증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블랙베리의 구형 휴대전화에만 보안 승인을 내준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얻게 되면 보안에 민감한 다른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 법률사무소 등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그동안 각종 보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미국 기업과 정부 기관 고객 공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블랙베리 생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전직 고위 임원과 보안 업체의 전문가들을 영입한 데 이어 내부적으로 정부 기관 공략을 위한 조직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미국 정부의 보안 인증을 받게 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농담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