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이상운
효성(004800) 부회장(
사진)은 임직원들에 "협력사는 친구같은 존재"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3일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사업의 모든 과정을 혼자할 수는 없다"며 "협력사를 '누구'가 아닌 '친구' 같은 존재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직원일수록 다양한 고객, 협력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 상대방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우선적으로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업 생태계'에 대해 "나 혼자만의 이득을 위해 협력사에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거나 고객이 만족할만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그 탈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며 "협력사의 기술과 경영안정성이 좋아지고, 고객이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가치를 얻게 될 때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우리 자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당시 인용한 손자병법의 '동주공제'를 예로 들며 "서로가 한정된 이윤을 나누게 되면 '제로섬'이 되지만, 서로 협력하여 이익을 확대하게 되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