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004800)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3배 가량 늘어나면서 1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추세를 보였다.
섬유 부문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같은 기간 산업자재 부문이 흑자전환하는 등 전부문에 걸쳐 실적이 증가했다.
효성은 3일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액 2조9133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 내다봤던 영업이익 예상치(511억원)를 두배 가까이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해 1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파생상품과 외환관련 손익이 원화 약세로 손실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의 호조가 지속된 데다,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매출의 경우 스판덱스와 타이어보강재 판매는 증가됐지만, 중공업 부문의 납기 물량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