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계파 청산을 외쳤다. 그 방법으로는 당직 인선에서의 탕평인사와 10월 재보선 공천개혁을 거론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계파 청산을 외쳐온 김한길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급한 당내 인사부터 매듭지어 당의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김한길(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현기자)
그는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 갈 것"이라며 "너무 서툴다가 내용이 못 미치거나 너무 신중을 기하다가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고 득표를 기록한 신경민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계파 청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 공천이 (계파 청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당내 인사와 공천을 통해 (친노·비노 프레임을) 옅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정당다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계파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 오직 민주당을 사랑하는 민주당계만 존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의 인적 구성이 계파 청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가) 계파 색들이 강한 분들이 아니"라며 "당직 인사와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에서 탕평책을 통해 계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당의 현장 방문을 강조했던 우원식 최고위원은 계파 청산 방법에 대해서도 "국민 속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계파에는 국민의 목소리가 없다"며 "당이 현장형 당으로 거듭나 국민들과 함께할 때 (당이 하나가 돼) 계파 패권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