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양도세 면제..'오랜만의 훈풍'

입력 : 2013-05-06 오전 11:46:3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유사상품 과잉공급 우려로 외면받던 오피스텔이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도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수요자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1-2블록에 분양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서 평소 주말보다 전화문의가 3배가량 증가한 것을 비롯해 방문객들도 2배 이상 늘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는 100팀 가량의 방문객이 방문했지만 오피스텔 양도세 감면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250팀 가량으로 내방객이 증가해 양도세 감면에 혜택에 대한 효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신규·미분양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감면 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의가 급증했다.
 
이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오피스텔을 올 연말까지 취득할 경우 주택과 마찬가지로 5년 동안 양도세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이번 혜택이 주거용 오피스텔에 한정되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사람이 전입신고를 해 주택으로 사용하거나 오피스텔을 분양 받은 사람이 주택임대사업용 주택으로 사용해야 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4.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침체됐던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의 양도세 면제혜택도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수익형 상품인 만큼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주말 모델하우스 현장(사진제공:더피알)
 
◇수도권 알짜 브랜드 미분양 오피스텔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1개동, 전용 24~27㎡ 총 752실로 구성되는 대단지 소형오피스텔이다. 단지 인근에 천호뉴타운 개발을 비롯해 제2롯데월드타워(2015년 예정),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 천호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등이 가까이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현재 임대수익플러스보장제를 실시하고 있고,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1140실을 공급 중이다. 전용 24~58㎡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임차 수요가 풍부한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GCF 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 도심 등의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 콘서트홀, 주상복합 아파트, 호텔, 고품격 스트리트형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인천아트센터 부지 내 위치해 주거와 문화는 물론 편의시설을 한번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 25~59㎡ 총 1403실로 이뤄졌다. 전세대에 테라스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용 25~29㎡의 경우 2년간 월 임대료를 보장해주는 임대수익 보장제가 적용된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강남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문정법조단지와 KTX수서역, 롯데월드타워,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연내 서울 상암·충남 내포신도시 신규 오피스텔 분양
 
한화건설은 5월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상암2차 한화 오벨리스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20~44㎡ 총 732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상암 DMC에는 연내 준공되는 MBC 신사옥을 비롯해 오는 2015년까지 KBS, SBS, CJ E&M, LG CNS 등 800여 개 기업과 6만 8000여 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게 돼 오피스텔 임대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A&C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2가 일대에 '포스코 힘멜하임' 오피스텔 청약을 오는 6~7일 양일간 진행한다. 총 310실 규모로 전용 18㎡의 단일면적 복층으로 구성돼 있어 개방감이 우수하다.
 
주변에 GS홈쇼핑 본사와 LG전자 강서빌딩, 서울국제금융센터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가까이에 안양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조깅, 자전거 등의 여가활동도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도로 등의 도로망 이용이 수월하다.
 
화성산업은 6월 대구 북구 침산동 일대에 '화성 파크 리젠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29~47㎡ 총 438실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으로 대구 제3공업공단, 경상북도청, 경북대학교에 위치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북쪽에는 신천이 흐르고 이마트와 대구시민운동장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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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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