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드라기 효과에 '상승'..금융株 '강세'

입력 : 2013-05-07 오후 4:29:1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부양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금융주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7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25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58포인트(0.25%)오른 6531.38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32.34포인트(0.40%) 상승한 8143.94를,  프랑스 CAC40지수는 8.20포인트(0.18%)오른 3914.46을 기록 중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발언은 유동성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이탈리아 로마의 루이스대학교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일간 발표되는 유로존 경제와 관련한 지표들을 지켜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지난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날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은 금융주들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제네랄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50%급감한 3억64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3억1700만유로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프랑스3위 은행인 크레디트아그리콜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51%증가한 4억6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상단인 3억7440만유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뱅크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1분기 9400만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1억5370만유로 손실을 점쳤던 예상치보다는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에서 소시에테제네랄은 3.75% 오르고 있으며 크레디트아그리콜도 1.1%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영국 HSBC의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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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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