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5.84포인트(0.55%) 오른 6557.3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도 69.70포인트(0.86%) 상승한 8181.78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4.28포인트(0.37%) 오른 3921.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업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1분기(1~3월) 세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5%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의 1분기 순익도 17억유로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케빈 릴리 올드뮤추얼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번 어닝 시즌에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금융주들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은 상승세를 계속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독일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2.2% 늘어나 2달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도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바클레이즈(3.82%), HSBC(2.96%), 소시에떼제네랄(5.68%)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BHP빌리턴(1.92%), 리오틴토(1.65%) 등 철강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BMW(-0.49%), 폭스바겐(-0.76%) 등 자동차주는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