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리포트)코스피, 계단식 상승패턴 이어가나

입력 : 2013-05-08 오전 9:53:33
여의도 리포트
출연: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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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데일리 헤드라인 체크해봤습니다.
 
내일 옵션만기일에 대해서 증권사들은 소폭의 매도우위 전망을 내주고 있는데요, 다른 내용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투자증권입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이틀 연속 약세였죠. 특히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의 추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현재 중기 추세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통이라고 봤습니다. 펀더멘털 불확실성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는데요, 국내외 경기부양의지와 실질적인 정책실행이 코스피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제한해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시장변동성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낙폭과대주들의 반등시도를 통해 코스피의 상승구조가 더욱 견조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점은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추세적 변화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변동성은 4월초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심리적 동요가 크지 않고, 종목별 흐름도 안정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스피는 계단식 상승패턴을 이어가겠지만, 어느정도의 매물소화과정은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거래대금의 증감을 잘 체크해봐야겠고요. 그러나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 꾸준히 종목별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때, 코스피의 중기 추세변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내일이죠. 5월 옵션만기일에 대해서 한국투자증권은 소폭의 매도우위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선 베이시스는 개선 추세에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4월 말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고, 대북리스크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습니다. 이에 베이시스 강세와 지수 반등이 나타났는데요. 투심을 악화시킬 외부 충격이 없다면, 적어도 5월 옵션만기일까지는 베이시스가 약세전환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신규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옵션만기일에 청산 가능한 1차 물량은 4월 말부터 신규유입된 4000억원 수준인데요. 최근 베이시스가 약세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점, 또 현재 컨버전이 -0.57P라는 점을 고려할때,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외국인에 의해 설정된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는 여전히 부담스러운데요. 현재 안정된 베이시스와 원화강세 국면에서 이 물량이 서둘러 청산될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그럼에도 일부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폭의 매도 우위를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신한금융투자 리포트입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자체에 대해서는 이제 투자자들의 공포가 줄어들었습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지원의 예금자 과세 이슈도 단기해프닝으로 마무리됐는데요.
 
그러나 유로존에서는 새로운 불안요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재정위기'가 아닌 '성장둔화'라는 건데요. 재정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전이되고, 긴축정책이 강제로 이행되면서 유로존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용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인데요.
 
긴축정책에 대한 유로존의 민심은 주요국들의 정권교체로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책대응이 시작됐는데요.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유럽연합도 재정적자 권고안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9월에 예정된 독일 총선이 걸림돌인데요.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긴축정책을 고수할때 상승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럽 정책당국의 성장병행 정책이 시중은행들의 대출태도 개선으로 연결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를 통해 유로존 기업들의 실물지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럽 제조업 PMI가 반등한다면 유로존의 석유화학과 소재업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는 국내 경기민감주에도 우호적인 이슈라고 짚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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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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