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8개월래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용은 전달 대비 79억7000만달러 증가해 지난 2월의 186억달러 증가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6억달러 증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증가 폭이다.
지난 3월부터 발동한 연방예산 삭감조치인 '시퀘스터' 여파와 올 초 시작된 소비세 증가 탓에 소비자 신용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가격과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라 가계 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샘 코핀 UBS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호조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계의 자금 사정이 조금 나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