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 1분기 영업손실 21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9% 적자 폭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1분기 매출액 1조 4207억원, 영업손실 211억원, 당기순손실 48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 아시아나)
무엇보다 한-일관계 경색이 지속되는 성황에서 엔화 절하에 따른 여객부문수송단가가 떨어졌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화물부문 수송단가도 하락했다. 급유단가는 배럴당 124달러로 2.7%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이 188억원 발생함에 따라 당기순손실 폭이 2419% 커졌다.
하지만 여객부문은 중국, 동남아 노선의 꾸준한 수요 유지 및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약진으로 1분기 탑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물량유치를 통해 1분기 수송량이 6%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여객과 화물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2분기에는 영업이익 등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