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상선, 영업적자 해소 어렵다..목표가↓"

입력 : 2013-05-13 오전 8:19:3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3일 증권가에서는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영업적자와 금융비용 부담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주의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으며, 목표주가 역시 3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주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는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오는 2015년 이후에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으나 시장 예상치보다는 하회했다"며 "2분기에는 영업적자가 전년동기대비와 비슷해 컨센서스인 214억원 적자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희·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7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두 연구원은 "1분기 13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유가 하락과 컨테이너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적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0억원대 후반의 순금융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자금 확보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급락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벨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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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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