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004800)이 전북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 고성능 탄소섬유 양산에 돌입했다.
효성은 13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 정관계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효성에서는 이상운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탄소섬유는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로, 자동차와 풍력날개, 토목건축, 압력용기 등의 산업용과 항공용, 스포츠·레져용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도가 남다르다.
시장규모도 현재 연간 5만톤(20억달러) 규모에서 해마다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5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전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상업화했다"며 "아시아의 스포츠·레져용품 뿐만 아니라 신규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에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향후 탄소섬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도레이, 미쓰비시레이온 등 일본 기업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도레이사의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경북구미에 연산 22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탄소섬유 사업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 생각하고, 2007년부터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역량 강화에 힘써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관련 산업들이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이 준공식에서 테잎 컷팅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상운 효성 부회장, 송하진 전주시장,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장, 사진제공=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