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오전 11시9분에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흑점폭발 규모는 국제 기준에 따라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의 좌측 맨 가장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아직 태양 전면에 위치하지 않아 흑점 번호는 아직 부여되지 않은 상태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오전 11시9분 발생한 3단계급 폭발이 32분에는 2단계, 46분에는 1단계로 점차 약화되다가 약 2시간이 경과한 오후 1시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태양흑점 폭발로 방출된 태양 X선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단파통신이 약 30분 정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폭발을 일으킨 흑점이 태양의 좌측면 가장자리에 위치해 흑점 폭발과 함께 방출되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이 지구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향후 지구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우주전파센터는 이번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을 일으킨 흑점이 태양자전으로 태양 뒷면으로 이동하는 향후 2주 후까지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추가적인 흑점 폭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
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태양흑점 폭발 당시 태양 X선 관측 그래프(왼쪽)와 위성 관측한 흑점폭발 위치.(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