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내달 1일부터 올레클럽 별 포인트의 기부액과 횟수를 제한할 것으로 알려져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030200)는 현재 내부검토 중인 내용이 해당 사업 책임자의 실수로 고지됐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올레클럽 고객들은 기부액과 횟수의 제한 없이 별 1000개(별 1개=1원) 이상이면 누구나 기부해 소외계층을 위한 KT의 나눔사업에 활용할 수 있었다.
고객들은 ▲단말기나 요금 할인 ▲다양한 부가서비스 ▲e북 구매 ▲A/S 수리비 결제 등에 별을 이용했고, 기부에도 사용해 왔다.
실제로 KT를 통해 기부된 별은 지난 2010년 3370만여개, 지난 2011년 1억5236만여개, 지난해 총 4억709만여개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만큼 기부에 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달 초 KT가 내달 1일부터 매월 1회, 최대 별 2만개까지로 기부액과 횟수를 제한할 것으로 공지하자 고객들은 KT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쏟아냈다.
올레클럽 고객들은 "기부하면 KT에서 돈이 나가니 소멸을 유도하는 것 같다", "좋은 일도 막는구나", "군색하다" 는 등의 평을 내렸다.
이에 KT는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실수로 고지됐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시기 뿐만 아니라 기부액과 횟수 등 내용도 내부 검토 중"이라며 "KT 콘텐츠 구매 등에 별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별' 기부 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부 상한액인 2만 포인트도 적지 않기 때문에 기부를 제한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우리만큼 좋은 기부 프로그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부 횟수와 액수에 제한이 걸릴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월 1회'와 '최대 별 2만개'에 대해 고객들의 반발이 심한 만큼 KT가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지에 올레클럽 고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부터 기부를 매월 1회, 최대 별 2만개까지로 제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사진=KT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