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3% 감소와 직전월의 0.5% 감소를 모두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의류, 일반상품, 자동차 등 9개 부문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1% 감소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는 직전월의 0.4%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이와 같은 지표 호조는 소득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 및 고용 상황 개선 속에 구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 회복세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증시·부동산 가격 상승, 고용 증가세 등에 기반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며 "향후 경제 전망도 더 개선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