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앵커: 정부가 올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안을 내놨습니다.
통신3사보다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MVNO) 요금을 더 낮추고, LTE선택형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는 내용인데요. 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휴대폰 가입비가 40%까지 줄어듭니다.
자세한 내용 IT부 김하늬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김기자, 오늘 정부가 올해 가계통신비 부담대책을 내놨다구요?
기자: 네. 오늘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휴대폰 가입비가 40%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휴대폰 가입비 폐지는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요. 2015년에는 완전히 폐지됩니다.
앵커: 일단 올해 가입비 40%가 줄어들면 소비자들은 얼마나 혜택을 받는건가요.
또 2015년에는 완전히 가입비가 폐지돼는데요. 가입비는 통신사가 매년 약 5000억원씩 벌어들이는데요 이로인해 가계비는 연 5000억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통신사들이 요금제 출시를 꺼렸던 소비자 중심의 LTE 맞춤형 요금제도 선보인다고요?
기자:네 SK텔레콤이 가장먼저 이달 중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택형요금제는 자신의 통신 이용패턴에 맞게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동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앵커: 선택형 요금제가 출시되면 1만5000원~1만7000원 사이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또 다른 이용자를 위한 혜택은 없나요?
기자: 네. 기존에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적었던 LTE노인/청소년/장애인 전용 요금제도 혜택도 강화하는데요.
2만원대의 청소년 요금제를 추가해 선택권 확대를 높이고, 노인층 요금제에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릴 예정입니다. 장애인 요금제의 경우 이용특성을 고려해 일반 요금제보다 음성이나 영상통화가 다량 제공되는 요금제도 출시하구요.
앵커: 네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알뜰폰 가격 경쟁력도 키운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알뜰폰 도매대가를 크게 낮출 방침인데요. 도매대가는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기존 이통사에 지불하는 요금인데요. 올해 도매대가는 지난해보다 음성 22%, 데이터 48%가 인하됩니다.
알뜰폰 이용자들도 기존 통신사 고객들과 차별받지 않게 될 전망인데요. 지금까지는 알뜰폰 고객들은 LTE 서비스, 컬러링, MMS등에서 소외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이 의무화되고요. 또 최근에 통신사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상품도 서비스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김기자, 하지만 알뜰폰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대리점도 많지 않고, 인터넷 등으로 가입해야 해서 여간 불편했던게 아닌데 유통망도 개선되나요?
기자: 네. 알뜰폰의 싼 요금에 매력을 느끼는 이용자라도 가입이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체국을 유통채널로 활용하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요 7개 알뜰폰 사업자의 대리점은 280개로 통신 3사의 0.6%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알뜰폰이 소비자 접근성이 제한된만큼 오프라인 유통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구요. 이에 정부는 존의 우체국을 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는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고폰을 이용한 알뜰폰 가입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단말기 조달환경도 개선합니다.
특히 그동안 LTE스마트폰 유심 이동이 되지 않았지만 다음달에 고시 개정을 통해 LTE단말기도 유심 이동을 보장해 단말기 교체없이 알뜰폰 사업자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