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 당선됐다.
최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민주당과 치열한 국정 주도권 잡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경환 의원은 146표 중 77표를 얻어 69표를 얻은 이주영 의원을 8표차로 따돌렸다.
(사진=김현우 기자)
최 원내대표는 투표 전 '친박' '최측근' 논란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이 의원이 ‘박심’ 논란을 문제삼자 최 의원은 “지금은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단지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부를 잘 뒷받침해주는 원내지도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최 원내대표는 인터뷰 등을 통해 수차례 “야당의 정치 공세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왔다.
마침 같은 날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강성’으로 꼽히는 전병헌 의원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여야 관계는 현재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주영 의원과 8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 내부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 원내대표는 득표결과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를 잘 견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 문제다”라며 “엔저에 따른 수출 산업 타격 등 여러 현상으로 경제 전반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빨리 경제를 회생시키고 버팀목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