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달 정례 금융현안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주요 현안에 대한 금융위와 금감원간의 유기적인 공조와 대응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정례회의를 통해 금융·감독 정책에 대한 신뢰성과 효과성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례회의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며 금융위에서는 사무처장과 금융정책국장, 대변인이, 금감원에서는 최종구 수석부원장과 은행·증권 담당 부원장, 기획조정국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관련 주요 현안 및 대응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금융당국은 정례회의에 앞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오전 합동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최근 주가지수가 다소 부진하긴 하나 외국인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견조하게 유입되고 있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엔저 지속과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이 향후 금융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엔저 지속 등 대내외 리스크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엔저 지속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 등으로 1900~2000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이후부터 하락하다가 최근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엔 환율은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국고채 금리는 2.56%로 전월말보다 7bp 상승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68.5bp를 기록하며 4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세가 안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금은 올들어 주식에서 5조6000억원이 순유출되고 채권에서는 5조9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