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7일(현지시같) 유럽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미쳤고 유로존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23분 현재 영국 FTSE100는 전일대비 5포인트(0.1%) 하락한 6682.51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8360.45로 12.24포인트(0.1%)내렸고 프랑스 CAC40지수는 3973.1로 9포인트(0.2%)하락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잇달아 부진한 모습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고, 4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6.5% 감소했다.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한 달 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고용시장이 개선될 경우 매월 8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날 앞서 마감한 중국과 일본 증시가 정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국 바클레이즈와 HSBC홀딩스가 0.2~0.5%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오틴토와, BHP빌리턴가 각각 0.6%, 0.1% 오르는 등 상품관련주도 양호한 흐름이다.
프랑스 증시는 대체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소시에테제네랄과 로레알 등 대형그룹이 0.4%, 0.2% 내리고 있다. 반면, 푸조와 미쉐린이 각각 0.3%, 1.3% 오르는 등 자동차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