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새정치'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18일 광주 신양파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 그러기 위해 많은 준비와 뜻을 함께 할 동반자들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의 믿음과 지지도 필요하다”며 본격적으로 ‘새정치’ 구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몇 가지 과제가 있다”며 ▲기득권 정치체제 청산 ▲진영 장막 제거(계파주의 청산) ▲정치 중심 의제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정치 주체 다양화 등 4가지 과제를 꼽았다.
안 의원은 “금권정치, 보스정치, 밀실정치를 극복하기도 전에 배제와 증오, 이념과잉의 정치가 자리 잡았다. 적대적 공생관계에 의한 기득권 정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87년 정치체제는 시대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오늘의 모순을 방치하고 결과적으로 심화, 확산시켰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안 의원은 특히 진영의 논리가 우선시되는 계파주의와 교육, 복지, 의료 등 국민들의 삶 대신 선거를 위해 토건 산업에만 집중하는 정치, 그리고 소수 엘리트 중심의 정치를 비판했다. 여전히 그의 중심에는 '새정치'가 있었으나, 동력은 온전치 못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묘를 방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