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은 완만한 수요 증가와 공급 확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9일 '2013년 국제원자재 가격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와 철강부문은 하향안정세, 곡물류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비철금속은 하반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품목별로 원유는 수요 둔화와 생산증대로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나 지정학적 위험, 유동성 자금의 상품시장 유입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강부문의 경우 철광석은 중국의 수요둔화로 하향안정세를, 철강제품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2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곡물류는 기후여건 개선·경작면적 확대·미국 중심 생산호조 등으로 하락세를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가격하락 폭이 컸던 비철금속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동, 알루미늄은 완만한 수요증가와 재고소진으로 소폭 상승세를, 니켈과 아연도 중국 등 주요국의 수요증가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2013년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은 최근 엔화약세 등 환율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업체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 강화 등 체질개선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일부 품목의 경우 전망과 달리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상이변 등의 불확실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