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벤처인 투자·보육 통해 창업기회 제공한다

중기청,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확정·운영자 모집

입력 : 2013-05-19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성공벤처인 중심 전문엔젤투자자를 통해 발굴된 창업팀에게 성공벤처인의 멘토링·보육·엔젤투자와 함께 정부R&D가 매칭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16일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 (이스라엘식 프로그램)'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운영기관(초기전문 벤처캐피탈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후속조치다.
 
◇성공벤처인 통해 창업기업 육성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은 성공한 벤처인의 기업 선별능력과 인큐베이팅 능력을 활용해 초기 벤처기업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초기전문 벤처캐피탈 등을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창업팀 추천권(1.2배수)을 부여한 후, 인큐베이터가 추천한 창업팀을 정부가 다시 평가해 최종 창업팀을 선정한다.
 
정부는 선정된 창업팀을 보육센터에 입주시켜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의 멘토링·투자와 함께 R&D를 매칭 지원한다.
 
선발된 창업팀은 창업·R&D·사업화를 위해 3년간 엔젤투자 1억원(15%이상)과 정부R&D 최대 5억원(85%이내)을 지원받는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이와 같은 T.I.(Technological Incubator) 기술창업보육센터 프로그램으로 매년 100개의 혁신적 벤처기업을 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은 초기자본이 없는 유망 창업팀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 전문투자자의 기업선별 능력과 인큐베이팅 능력을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사업화를 통한 시장 진입이 원활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와 보육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상당폭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주체 모두 인센티브 받는 구조
 
중기청은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이 인큐베이터 운영기관과 창업팀, 정부 등 참여주체 모두가 인센티브를 공유할 수 있어 성과 위주로 운영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먼저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은 창업팀 투자(15%, 1억원이상)로 투자대비 2배 정도의 기업지분을 보유하며 후속투자 기회를 보장 받는다.
 
창업팀은 제안서가 운영기관에 채택될 시 초기자본 없이 창업이 가능하고 창업기업의 경영권(최소 지분 60%이상)도 보장 받는다.
 
정부는 창업팀의 기술개발 성공 시 R&D지원금 10%를 기술료로 상환 받는다.
 
중기청은 올해는 기존 예산을 활용해 5~10개 가량의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오는 2016년까지 약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기술과 아이템은 훌륭하나 자금부족으로 창업에 나서길 주저했던 우수한 기술인력의 창업 도전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2017년부터 매년 약 150개 가량의 창업기업이 벤처캐피탈 후속투자를 받는 등 창업 생태계가 선순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청은 오는 6월 사업운영 기관을 선정해 기관별로 창업팀 추천을 받아 격월단위로 최종 지원 창업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기관모집 신청·접수는 오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며 한국엔젤투자협회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중소기업청은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을 확정하고 운영기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사진=이준영 뉴스토마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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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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