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분열이나 파산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랑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사진제공=유투브>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로이드 블랑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러한 진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의 주간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블랑크페인 CEO는 "유로존이 분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유로화에 대한 유로존 당국자들의 결속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유럽연합(EU)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나는 그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 프랑스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독일이 예상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EU 분열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그는 유럽의 은행들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행정부가 오는 2017년부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유럽 내에서 대형은행의 몸집을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블랑크페인은 "은행 규모가 크면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쉽게 파산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10억달러를 잃는다 해도 파산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을 잘게 나누어도 그 안에서도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나는 유럽에 볼커룰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볼커룰은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해 만든 금융기관 규제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