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CEO 연봉은 남성의 68% 수준..유리천장 여전

입력 : 2013-05-20 오전 9:37:5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사회에 여전히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50개 정치 로비 그룹 중 8개를 이끄는 여성들의 수입은 남성들에 비해 약 60만달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수입도 남성들 수입의 68%에 불과한 131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제공=미국대학여성협회, AAUW)
리사 마츠 미국대학여성협회 부회장은 "미국 사회는 '남자들만의 모임'"이라며 "여전히 여성 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상위 10개 로비 그룹의 대표 중 유일한 여성인 파멜라 베일리 식료품제조업체연합 대표의 연봉은 정부 기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스 도노휴 미 상공회의소 대표나 토마스 쿤 에디슨전기협회 대표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존 첼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 CEO는 "이러한 연봉 차이가 사회진출에 있어서 남녀간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와 여자의 로비 능력에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변호사협회의 대표 린다 립슨은 50명의 CEO 중 두 번째로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평균보다 낮은 130만달러를 받는다.
 
린다 립슨은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점점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며 "미래에는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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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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