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다음 달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기업의 탈세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출처=유투브>
1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 지도부에 보내는 서한에서 "기업은 그 회사의 소유주와 관리자가 누구인지 정부 당국에 공개해 탈세 행위를 근절하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기업의 이 같은 정보는 조세당국과 법 집행 기관이 꼭 알아야 한다"며 "각국은 회사 정보를 정부 기관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업의 비밀주의를 깨는 것이 이번 G8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며 "각국은 세금을 낮게 책정할 권리가 있지만, 실제 소유한 것에는 마땅히 세금을 부과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지적했다.
캐머런은 또 "어느 한 나라만 규정을 지키고 다른 곳은 그렇지 않다면 그 폐해는 곳곳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8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일본ㆍ캐나다ㆍ러시아) 정상들은 다음 달 북아일랜드에 모여 유럽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