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들이 20대 젊은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들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나 편집숍에 익숙해지면서 백화점 업계도 이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미래 고객 이탈과 함께 장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 하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투애니원 러브 신세계(2NE1 loves Shinsegae)'라는 캠페인을 열고 '젊고 역동적인 패션백화점' 이미지 발신에 나선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업계 처음으로 걸그룹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채택한 후 나타난 새로운 현상 중 하나다.
당시 롯데백화점의 걸그룹 모텔 발탁은 고급스러움만과 명품만을 강조해 왔던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에 신세계도 젊은 여성들에게 있기 있던 헐리우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 등을 모델로 활용하는 등 백화점 업계 전체가 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뿐 아니라 롯데백화점은 젊은이들이 위한 영플라자를 재개점하며 브랜드 100개중 절반 이상을 새로 입점시켰으며, 이중 젊은 층에게 인기 있던 스트리트 패션 등도 포함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걸그룹 '2NE1', 럭셔리 브랜드 '크롬하츠 (Chrome Hearts)'와 함께 광고ㆍ사진전ㆍ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신세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의 '품격있는 백화점' 이미지에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더해 다양한 고객층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본점 본관과 패션지, DM 등 오프라인 매체와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온라인 매체에 2NE1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선보인다.
'당당하고 세련된 여성'을 표현해 고객들에게 '신세계에서의 쇼핑=세련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2NE1 멤버가 제안하는 상품으로 구성한 기프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광고 이미지와 상품이 어우러진 영상 카탈로그도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가 2NE1과 함께 기획한 상품을 전시하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물론 사진전도 진행된다.
신세계 본점 본관 5층에 럭셔리 브랜드 '크롬하츠'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2NE1이 기획, 디자인에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탱크탑, 후드 점퍼, 바지 등 20여종으로 한 달 간 국내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후 전 세계 크롬하츠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본관 5층에는 2NE1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진행된다.
이보영 신세계 브랜드전략팀 팀장은 "제프쿤스, 이완맥그리거에 이어 2NE1과의 캠페인을 통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한다"면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