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1일 일본 증시는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96엔(0.59%) 하락한 1만5269.85로 개장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전날 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일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간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탠 샤무 IG마켓 투자전략가는 "시장에 상승 흐름이 지속될 때 투자자들은 대체로 주의를 기울일 만한 좋은 구실을 찾는다"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저 기조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주가 지수 하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102.28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인 캐논(-1.05%), 후지필름(-0.76%), 소니(-1.76%) 등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27%), 미즈호파이낸셜(-0.90%), 미쓰비시UFJ파이낸셜(-0.86%) 등 금융주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JFE홀딩스(2.24%), 신일본제철(1.44%) 등 철강주는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