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日, BOJ 효과에 나흘째 '상승'

입력 : 2013-05-22 오후 5:10:2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소식에 5년 5개월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BOJ 통화완화 기조 유지..나흘 연속 '상승랠리'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6.24엔(1.60%) 오른 1만5627.2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만장일치로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확대하는 등의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BOJ는 경기 판단을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조짐이 보인다"에서 "회복되기 시작했다"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가 이날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의 4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8799억엔까지 확대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지리 마사히코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BOJ 정책이 유지됐다"며 "향후 지수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캐논(2.24%), 파나소닉(2.04%)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소니(5.87%)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분사 검토 소식에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1.3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54%) 등 금융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닛산자동차(-1.38%), 도요타자동차(-0.15%) 등 자동차주는 부진했다.
 
◇中증시, 제조업 지표 관망세..엿새 만에 '하락'
 
중국 증시는 엿새 만에 상승 랠리를 멈췄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12%) 하락한 2302.40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닷새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와 더불어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 역시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제조업 지표가 전달과 같은 50.6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최근의 성장 우려를 반박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은 이날 수준에서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은 다음 분기도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강회자동차(5.36%), 상해자동차(1.34%) 등 자동차주와 폴리부동산(0.65%), 신황푸부동산(0.32%), 북경보업부동산(0.75%) 등 부동산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화능국제전력(-5.80%), 국전전력개발(-3.73%) 등 전력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79포인트(0.19%) 상승한 8398.84에 거래를 마쳤다.
 
청화픽처튜브(6.80%), 한스타디스플레이(6.88%), AU옵토로닉스(2.19%) 등 LCD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중화항공(4.39%), 에바항공(2.94%) 등 항공주도 오름세로 마감한 반면 푸본파이낸셜홀딩스(-0.71%), 시노팩홀딩스(-1.32%)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05.29포인트(0.45%) 하락한 2만3261.0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은행홍콩(0.73%), 공상은행(0.54%) 등 은행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신세계개발(-0.15%), 신화부동산(-0.64%) 등 부동산주와 중국석유화학(-0.81%), 중국해양석유(-0.14%) 등 정유주는 하락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조윤경 기자
조윤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