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맨시티, 뉴욕 양키스와 함께 미 프로축구 신생구단 창단

입력 : 2013-05-22 오후 8:26:2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가 미국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고 미국 프로축구(MLS)에 새로운 구단을 만든다. 영국 축구팀과 미국 야구팀이 함께 만드는 미국 축구팀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함께 뉴욕을 연고로 하는 신생 축구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MLS의 20번째 구단에 이름을 올릴 이 팀의 명칭은 '뉴욕 시티 풋볼 클럽'(NYCFC)이다. 오는 2015년 리그에 합류 예정이다.
 
맨시티는 이번 축구팀 창단을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11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구단 경영권은 맨시티가 갖고, 뉴욕 양키스는 지분 4분의 1쯤을 소유하게 된다.
 
뉴욕에는 이미 프로축구 레드 불스가 있다. 다만 MLS 사무국은 프로야구의 양키스와 메츠처럼 지역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경우 프로축구 시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 이번 창단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맨시티와 양키스도 프로축구 저변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MLS는 NYCFC의 홈구장 건립지 선정을 위해 뉴욕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뉴욕시 퀸즈 지역의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는 "뉴욕은 전설적인 스포츠 도시다. 최근에는 축구팬들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뉴욕 양키스와 힘을 모아 뉴욕에 최고의 축구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돈 가버 MLS위원은 "맨시티와 뉴욕 양키스가 만든 팀이 MLS와 함께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NYCFC는 1900만 뉴욕시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2012~2013시즌 EPL에서 승점 78점(23승9무6패)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첼시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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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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