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검찰이 CJ그룹 해외 비자금 조성 수사와 관련해 그룹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2일 "CJ그룹 관계자 여러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원 수와 직급, 부서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추가 소환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2008년 이후 CJ그룹 탈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또 전날에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CJ그룹 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CJ그룹 임직원 자택 등 5~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분석해 CJ그룹의 탈세 경위와 수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 특수목적법인(SPC) 다수를 설립해 CJ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이 정상 거래하는 것처럼 꾸며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2007∼2008년 이후 CJ의 탈세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르며 CJ그룹의 전체 비자금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