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34엔(1.67%) 상승한 1만4725.32로 개장했다.
전일 지수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날 급락세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점도 이날 시장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은 "최근 닛케이 지수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랐다"며 "전일 지수가 급락했던 것은 중국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의 급격한 하락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도 장중 102.58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며 전일의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가 이날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캐논(2.28%), 닌텐도(3.75%), 파나소닉(3.50%) 등 기술주와 닛산(2.40%), 도요타(2.38%), 혼다(2.85%) 등 자동차주가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3.31%), 미즈호파이낸셜(2.9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2.33%) 등 금융주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소포트뱅크(6.02%)는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할 경우, 보안담당 이사 임명과 관련해 미국 정부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소식에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