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 일본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전일보다 286.44엔(1.98%) 상승해 1만4819.52로 출발한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56분 현재 전일보다 294.98엔(2.04%) 내린 1만4189를 기록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 참석해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일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BOJ가 특정 주가나 환율 목표치를 설정해두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가 전일의 시장 변동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탓에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2엔대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01엔대에 진입했다.
실제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에 비해 0.23% 하락한 101.3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던 수출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닛산(-3.51%), 도요타(-2.07%) 등 자동차주와 캐논(-3.08%), 소니(-3.94%), 파나소닉(-2.37%) 등 기술주는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2.33%), 미쓰비시UFJ파이낸셜(-2.05%), 미즈호파이낸셜(-0.48%) 등 금융주도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