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손호영, 그 배경은 무엇일까

입력 : 2013-05-24 오후 5:05:50
손호영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여자친구의 자살을 접한 가수 손호영(33)이 뒤따라 자살을 시도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 36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운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번개탄에 붙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 오후 5시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연예인의 여자 친구가 연예인 차량에서 자살한 사건이 굉장히 이례적일 뿐더러, 연예인이 바로 자살을 기도한 점 역시 평범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2일에는 증권가 찌라시에서 악의적인 루머가 떠돌면서 더 큰 혼란을 야기해, 지금도 손호영 사건에 관한 실체 없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왜 손호영을 본가에 보냈나
 
손호영의 소속사 CJ E&M(130960)에 따르면 여자 친구의 발인식을 마친 손호영은 밤 늦게까지 소속사 매니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한 관계자는 "손호영이 아버지가 있는 경기도 본가에 가겠다고 해 데려다줬다. 그런데 본가에서 홀로 나와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대중들은 소속사가 왜 그를 집으로 데려다줬냐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속사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안전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손호영이 집에 간다고 해서 우리는 더 마음을 놓은 것도 있다. 서울에서 혼자 있는 것 보다는 가족들과 있는 게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사실 걱정스럽고 예의주시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악의적인 루머에 대한 충격이 컸나
 
지난 22일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SNS와 게시판에는 손호영과 윤씨의 관계를 둘러싼 증권가 정보지가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악성댓글도 난무했다. 또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소설 같은 억측도 떠돌았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들은 근거 없이 떠도는 악의적인 루머에 자제를 당부하며,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호영은 이와 같은 루머를 접했거나, 확인하진 못했다는 게 소속사의 전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자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근거 없고 악의적인 루머와 댓글이 많이 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손호영이 그러한 내용을 접할 겨를이 없었다"며 "네티즌들의 잘못된 행태와 이번 건을 엮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여자 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나
 
손호영의 자살기도 방법은 사망한 여자친구 윤씨가 시도한 방식과 같다. 윤씨는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더불어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한 차량에는 윤씨에 대한 글귀가 적힌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가 쉽게 추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이 본인에게도 크게 충격일 것이고, 복합적인 상황과 심경에 의해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뭐라 말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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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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