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정의윤(LG)을 인터뷰하던 중 임찬규(LG)에게 물세례를 당했다. (사진=방송 중계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정인영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임찬규(LG)에게 물벼락을 맞는 장면이 화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LG의 승리는 9회 무사 1루 상황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이뤄졌다. 정의윤이 문선재가 출루한 무사 1루 득점 찬스를 맞아 세든의 초구를 좌익수 왼쪽 방향에 빠지는 2루타로 엮어낸 것이다. 8회까지 0-0으로 이어지던 양팀 무득점 행진은 이 안타로 끝났다.
결국 정의윤은 경기 MVP로 선정되면서 정 아나운서와 경기가 끝난 직후 방송 인터뷰 기회를 맞았다.
그런데 인터뷰에 맞춰 임찬규는 정의윤을 향해 물장난을 꾀했다. 문제는 정의윤에게 뿌리려 했던 물이 옆에 서있던 정 아나운서에게 튄 점이다. 임찬규의 물세례를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은 정 아나운서는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정 아나운서는 곧 사태를 수습했다. 정 아나운서는 "임찬규 선수도 같이 와 인터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재치있게 답하며 인터뷰를 이어서 진행했다. 정 아나운서의 프로다운 모습이 제대로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한편 임찬규와 정 아나운서 간의 관계도 새삼 화제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시즌에도 방송 인터뷰를 하다 임찬규에게 물벼락을 맞아 온몸이 흠뻑 젖으며 크게 고생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