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우리은행이 해외 은행들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융 관련 크레딧라인(Credit Line, 신용공여한도)을 추가로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미국계와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미화 3억달러 상당의 '뱅커스 유산스 수입신용장(Banker's Usance L/C)' 인수한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금액은 유산스 수입 신용장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원자재 수급과 신용장 개설 등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IMF구제금융 시절에도 외국계 은행들이 직접적인 여신공여보다는 무역금융관련 크레딧라인을 먼저 재개했었다"며 "이번 해외 자금조달은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대외신뢰도가 점차 개선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유산스(usance)
은행이나 수출업자가 대금결제를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외상거래 신용장. 이 신용장으로 발행된 어음을 유산스빌(usance bill)이라고 한다. 신용장을 받은 뒤 일정한 기간 안에 상품을 매각해 환어음을 상환하면 되므로, 자금이 부족한 수입업자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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