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연합(EU)이 애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애플이 반경쟁적 전략과 기술 제한을 통해 경쟁사들을 유럽시장 밖으로 내몰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가 지난주 EU 내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보낸 질의서를 입수했다며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애플이 삼성 등 다른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거나 더 나은 판매 조건으로 거래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애플이 기술적으로나 전략상으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 아이폰5가 4세대 통신망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질의서에는 EU내에서 특정 기술에 의해 특정 애플 제품이 작동하지 않았을 경우 이는 반독점법에 위배되는 사안이라고 경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서는 또 "위원회는 애플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기 위한 잠재적인 유통계약을 맺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오는 6월17일까지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