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금융민원 2.1만건..은행·보험 민원 ↑

입력 : 2013-05-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올 1분기 은행·카드·보험과 관련된 금융민원은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반면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2만1338건으로 전년동기(1만8599건)대비 14.7%(273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민원이 1만45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난 수준이다.
 
'보험계약의 성립 및 실효'에 대한 민원 증가율이 19.7%로 가장 높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금' 민원도 10.8%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상품설명 불충분, 중도해지시 보험료 환급기피 등으로 인한 보험모집 민원도 꾸준히 발생해 전체 보험민원의 4분의1을 차지했다.
 
은행·비은행권 민원은 전년동기대비 19.4% 늘어난 99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진흥·경기·더블유·서울·영남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됨에 따라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678.1%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의 연회비 부당청구, 부가서비스 및 사용한도 축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도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금융투자부문 민원은 89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금융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은 수협은행으로 고객 10만명당 민원 3.1건이 발생했다.
 
보험사의 경우 PCA생명(계약 10만건당 12.5건)과 에르고다음(13.1건)이,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키움증권(활동계좌 10만개당 1.8건)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중 금융상담건수는 9만2582건으로 전년동기(1만288건)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가 별도로 설치됐고 홍보강화로 상속인조회 신청방법 문의 등 단순안내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민원감축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지도하고 상시감시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역의 경우 민원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검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신설된 보험영업검사실이 보험판매 현장에서 민원발생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보험상품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해위도 집중 감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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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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