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불황으로 가계의 씀씀이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불황상품인 라면의 인기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라면매출이 85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7년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라면이 주 판매 상품인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지난 2007년보다 각각 20%와 25%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최근 들어 이들 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라면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TV홈쇼핑과 할인점들이 라면을 경품으로 내놓은 것도 한 몫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먼저 GS홈쇼핑이 지난달 7일 하루동안 모든 구매고객에게 20개들이 라면 1상자를 경품으로 내놓아, 6억원어치의 라면이 제공됐다.
CJ홈쇼핑 역시 오는 10일 구매고객 전원에게 라면 1상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어서, 주말 예상 고객수를 감안해 최대 5만 상자의 라면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계 차원에서 '라면=고칼로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자 앞다퉈 저칼로리 미니라면을 내놓은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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