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의 주요 무기 체계에 대한 정보가 중국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국방과학위원회가 국방부를 위해 준비한 기밀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전투기와 전투함 외에 유럽과 아시아, 걸프 국가에 걸쳐 매우 중요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킹당한 무기 가운데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과 해군의 이지스함 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비롯해 미국의 최고가 전투기 F-35설계도 등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중국을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직접적으로 지목하진 않았다.
다만, 군 고위관계자들이 미국 방산업체와 정부기관에 대한 중국의 간첩행위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킹 공격이 심화될 경우 최악의 경우 중국이 전력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할 경우 중국이 관련 데이터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중국의 군사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