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밀양 주민들의 송전선 지중화 요구를 받아줄 경우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송전탑을 빨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29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의정부도 지중화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오래 받았지만 지중화는 돈이 열배 이상 든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싼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인 점이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만 (신고리 원전3호기) 정상가동에 차질이 있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과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선거 때 조직총괄본부장을 했지만 국정원을 개입시켜서 우리 편을 들게 하는 것은 고려된 적도 없고 박 대통령도 후보 당시에 그런 일들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국정원이 해야 될 본연의 임무를 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이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인기는 새누리당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사무총장은 “아이돌은 인기가 있을 때 아무도 말릴 수 없지만, 새누리당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을 응집시키고 나라를 함께 걱정하면 조용필처럼 단단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