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가 물류·광고 분야에서 '계열사간 거래 대폭 축소'와 '외부 경쟁입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전환물량 대부분을 중소·중견기업에 모두 개방해 두달 동안 무려 1780억원을 배정, 동반 상생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했다.
현대차는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을 본격 실시한 5월과 미리 확정한 6월 계획을 집계한 결과, 연간 예정액인이 6000억원의 약 30%인 1780억원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광고 1200억원 ▲물류 4800억원 등 연간 총 6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달부터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실제 5, 6월 물류·광고 분야의 사업 물량 100%를 외부 직발주 및 경쟁입찰로 전환해 중소·중견 기업들에 발주했다.
◇현대차 5, 6월 물류·광고 분야 직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현황.(자료제공=현대차)
두달 간 물류 분야 전환규모는 1610억원으로 연간 전체 예정액(4800억원)의 33.5%에 달하고, 광고 분야는 170억원으로 전체 예정액(1200억원)의 14.3%에 이른다.
현대차는 다음달 이후 외부 직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의 대부분을 독립 중소·중견기업에게 발주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광고 분야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및 투싼ix 프로모션,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TV광고,
기아차(000270) 스포티지R TV광고, 기아차 브랜드 광고,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광고 등의 외부 발주가 이뤄졌거나 이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열사간 거래 축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