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엔·달러 연동 장세..1127.4원(5.5원↓)

입력 : 2013-05-30 오후 3:37:2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30.5원 출발해 5.5원 내린 1127.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고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움직임이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수에 나선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의 등락과 흐름을 보이는 연동장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 반전했던 엔·달러가 다시 하락하면서 원화도 내림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30.5원 출발해 장 초반 월말 네고와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엔·달러가 레벨을 높임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며 1130원선을 회복한 후 수급 공방이 이어지며 좁은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가 하락 전환함에 따라 1126원선까지 레벨을 낮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5.5원 내린 112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자국 은행들이 금리 상승의 여파를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일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쉽게 가시지 않은 모습”이라며 ”당분간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월말 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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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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